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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

직접 만든 찹쌀떡

by 딸기가 조아~^^ 2024.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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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라서 일찍 필요한 재료와 가족들에게 줄 선물세트를 마트에서 사서 일찍 시골 어머니댁으로 출발했네요.
작년보다 더 물가가 오른 것 같아요.
그래서 신중히 신랑이랑 의논해서 형편에 맞게 선물을 골랐네요.
시댁까지 보통 1시간30분정도 걸리던 거리가 2시간 넘어 도착하게 되었어요.
고향을 향해 가는 차들이 많아서 도로가 좀 막히더라고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몸도 피곤하지만 명절이 주는 설레임이 느껴져서 좋기도
하잖아요.^^
명절날 이른 아침에 직접 찹쌀떡을 하신다며 시어머니게서 찹쌀가루를 찜기에 넣고 찌셨어요. 쩌진 찹쌀 덩어리를 절구통에 넣고 신랑이 떡메로 찰지게 찧었어요.

 

진짜 너무 찰지게 되더라고요.
아참, 찹쌀가루에 소금을 조금만 섞어서 간을 
약하게 해서 찜기에 찐다고 하셨어요. 
절구에 찧은 찹쌀덩어리를 물을 묻혀가며 손으로 뒤집어 주면서 하시더라고요.
잘 찧어진 찹쌀을 미리 방앗간에서 갈아 온 하얀색 콩고물을 묻히면 되는데요.

 

한 입 크기로 잘라서 골고구 콩고물을 묻혀서 이쁘게 나란히 두어요~
어머니께서 먹어보라고 한 개를 입에 넣어 주시는데, 정말 찰지고 맛있었어요.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진짜로 떡을 만들다니 하면서 신기해하는 거예요.
아빠랑 할머니가 만들어 놓은 떡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어요.^^

완성된 찹쌀떡

 

이렇게 떡이 세 판이 나오더라고요. 가족들이 오시면 다 함께 나누어 먹고 조금씩 
봉지에 싸서 드릴 거예요. 명절이 되면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들 접대하는 힘든 부분도
있지만, 오랜만에 먼 친척들도 만나서 서로 덕담을 나누며 손수 만든 식혜, 수정과,
찹쌀떡을 먹으며  이런저런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어른들에게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드니 인제 좀 둥글어져서 좋은 면을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설명절은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아빠와 할머니가 직접
만든 떡을 먹은 날로  기억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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