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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

겨울비 내리는 날, 가정식 지코바치킨

by 딸기가 조아~^^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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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날 있잖아요~ 밥은 먹기 싫고 그렇다고 딱히 시켜 먹기도 그런 날요...
다른 도시는 눈이 쌓인다고 하는데 부산은 며칠째 여름 장마도 아닌 겨울 장마였어요. 3~4일 정도 계속 비가 내려서 밝은 해를 보기가 어려웠어요.
날이 흐리고 비가 보슬보슬 내리니 왠지 센치해지면서 밥이 아닌 다른걸 찾게 되더라고요~ 여름에 비 오면 부추전, 파전을 해 먹었는데 왠지 겨울비 내리는 날에는 다른 음식을 해서 기억에 남기고 싶은 거예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나중에 추억이 될 음식을 만들어 보려고 일단 냉장고를 뒤져봤어요.
음... 냉동실에 닭갈비를 해 먹고 남은 닭다리살이 제법 있더라고요.
그래서 가정식 지코바치킨(?)을 만들어 봤어요. 떡볶이 떡도 좀 남았더라고요.
정말 기가 막히게 필요한 재료가 남아 있어서 오늘은 이 음식을 해 먹으라는 신의 계시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필요한 재료를 정리했어요.
 
@재료: 닭다리살, 떡볶이 떡(아니면 떡국 떡으로 하셔도 돼요.), 굴소스,
마늘 다진 것 조금, 올리고당 3큰술 정도, 설탕 조금, 후추 조금, 고추장 1큰술
 
첫 번째, 닭다리살을 해동해서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두어요.
두 번째,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온도가 오르면 준비해 준 닭다리살을 노릇노릇하게 튀겨낸 후 키친타월 위에 두고 기름기를 빼줘요.

 

세 번째, 오목한 웍에 기름을 살짝만 두른 후 떡볶이 떡을 살짝 구워주고,
그 위에 닭다리살을 가위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같이 섞어요.

 

네 번째, 위의 사진처럼 준비된 재료에 고추장, 마늘 다진 것, 굴소스, 올리고당,
설탕 조금, 후추 조금을 넣고 약한 불에 골고루 섞어 주면 완성이 돼요.
굴소스도 많이 넣으면 짜니 1큰술만 넣고 간을 보면서 단맛, 짠맛, 매운맛 조절하시면 되세요. 

 

시중에 가게에서 파는 지코바치킨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밥이랑 먹기에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신랑과 저는 반주로 한잔씩... 크~~
아이들은 발포비타민과 함께 먹었어요.
비 오는 날 저녁 매콤한 치밥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맛있는 한 끼를 했네요.
저는 음식도 추억이 된다고 생각해요.
어떤 날 어떤 음식을 먹었다는 기억이 훗날 추억이 되겠죠...
내일은 비가 그쳐서 짜잔~밝은 날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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