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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

팔보채를 만들어 봤어요

by 딸기가 조아~^^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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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 중에서 양장피와 짬뽕을 좋아하는 신랑과 저녁에 한 잔 하려고

낮에 마트에 가서 장을 봐왔어요. 자주 먹는 중국음식 말고 색다른 걸 해

보려고 검색을 하다가 팔보채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집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확인하고 없는 목록들을 체크해서 딸과

함께 여유롭게 장을 보고 막간으로 롯데리아에서 치즈스틱, 감자튀김을 

간단히 먹고 수다 떨다가 집으로 왔어요.

딸은 엄마의 최고의 친구라는 말을 이럴 때 느껴요.

물론 사춘기인 딸과 말로 싸우기도 하지만 늘 마지막은 포옹으로 마무리

하는 걸로 약속을 했어요. 서로 말끝에 속이 상하기도 하겠지만, 핏줄로 

끈끈이 묶인 우리 딸은 갱년기 엄마의 짜증을 잘 받아주네요. 

제왕절개로 아팠지만 정말 낳기를 잘한 거 같아요~

정말 감사한 일이죠~ 그래도 갱년기는 사춘기를 이길 수가 없네요...ㅎ

저는 스파게티나 오징어 야채 볶음을 자주 해 먹어서 오징어, 생새우는 항상

냉동실에 준비해 두는 편이에요.

 

@ 팔보채 재료 :

돼지고기,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정경채 , 손질 오징어, 생새우

대파, 양파, 고춧가루, 간장, 고추기름, 설탕, 후추, 녹말가루 

                          

@ 만들기 :

*고추기름을 조금 두른 후 돼지고기 채 썬 것, 표고버섯, 느타리버섯을 넣고 볶는다.

                  

*그다음으로 칼집을 촘촘히 낸 오징어 채 썰어서 새우와 함께 넣고 간장과 설탕, 

고춧가루를 조금 넣고 볶는다.    

              

* 정경채, 대파 총총 썬 것, 양파 채 썬 걸 넣고 조금 더 볶는다.

 

* 후추 가루를 살짝 넣고 볶다가 녹말을 풀어서 섞은 물을 부어주며 골고루 섞는다.

                  

 

* 녹말이 섞여 자작하게 국물이 졸면 그릇에 담아내면 끝~

 

전통적인 팔보채 만드는 방법과 차이가 나겠지만 대충 흉내를 내며

만들었어요.  아이들 어릴 때 한식자격증을 따두었는데, 한식 배우면서

양념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알게 되어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이번에 고춧가루를 넣어서 살짝 매콤한 팔보채로 만들어 봤는데

신랑은 생각보다 맛있다며 숟가락으로 해산물과 소스를

퍼 먹네요. 많이 매콤하진 않아서 소주 안주는 모르겠는데 맥주 안주로는

괜찮았어요.  애들도 처음 먹어보지만 괜찮다고 해줘서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엄마는 가족들의 칭찬을 먹으며 힘을 내는 거잖아요~

감사한 하루가 이렇게 웃으며 마무리되네요~ 감사한 하루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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