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과 녹내장 증상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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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시어머니께서 눈 시림과 콕콕 쑤시는 듯한 아픔이 있다고 하셔서 안과에 다녀왔네요.

여름에 땀이 눈으로 들어가서 따갑고 아프신 줄 알고 안약만 넣고 계셨다고 하시네요.

추석 때 찾아뵀는데, 암만해도 백내장이나 녹내장일 것 같아서 유명한 안과에 미리 예약을 하고

진료를 받게 되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꼼꼼히 검사하시고 결과를 말씀해 주시는데  녹내장이

와서 많이 아프셨을텐데 어떻게 견디셨냐고 하시네요. 순간 며느리인 저는 어머니께 죄송하면서

의사 선생님께는 부끄럽더라고요.  부모님을 잘 모시지 못한 것 같은 부끄러움이 밀려오더라고요.

급한 대로 간단한 처방을 해주시고는 수술을 하셔야 된다고 하셔서 날짜를 수술날짜를 예약하고

어머님과 인사드리고 병원을 나섰네요. 어머니께서는 자식에게 아프다고 얘기하면 괜히 걱정할

것 같아 여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참으셨대요. 가끔 부모님들을 뵈며 느끼는 건데, 

자식들에게 너무 미안해하시는, 자식의 입장만 너무 챙기시는 게 아니신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젊은 시절 청춘을 바쳐 사랑으로 자식을 건강히 잘 키워 주셨는데 왜 자식을 어려워하시는지...

 " 그게 부모 마음이야~ 자식에게 짐 안되고 신경 안 쓰게 해 주는 게 제일 좋은 거지~ "

라고 하시네요. 부모님 말씀을 들으면 속상하고 죄송하고 눈물이 나네요...

저도 자식을 키우면서 이제 조금 부모님 마음이 이해되네요.

 

아, 서술이 너무 길었네요. 이번 진료를 계기로 백내장과 녹내장에 대해 알아보고 간단히 정리를

해 봤어요.

백내장과 녹내장은 모두 시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질환이지만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

에서 차이가 있어요.

픽셀즈 무료이미지 참조

 

@ 백내장 :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노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지만, 유전자, 흡연,

                    과도한 햇빛 노출, 특정 약물(스테로이드) 및 기저 질환(예: 당뇨병)과 같은

                    요인에 의해 발생하거나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해요.

                    백내장은 홍채와 동공 뒤에 위치한 눈의 자연 수정체의 혼탁으로 생기는 질병이에요.

                    이러한 혼탁은 시야를 흐리게 할 수 있어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시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요. 백내장의 가장 흔한 증상은 흐릿하거나 흐린 시력, 눈부심에 대한

                    민감성 증가, 밤에 보는 게 어려워지고, 빛 주변에서 퍼져 보니는(후광)을 보는 경우,

                    선명한 색이 사라지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요.  눈앞에 흐린 부분이 생겨 잘 보이지

                    않는 등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하고요. 그런데, 간혹 노안으로 잘 안 보이던 글자가

                    갑자기 잘 보이게 되는 경우도 백내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해요. 

                    이런 모든 경우에 전문 안과병원을 찾아가서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해요.

                                 

    * 치료법 : 백내장 치료는 흐린 수정체를 수술로 제거하고 인공안구렌즈로 대체하는 거예요.

                     백내장 수술은 시간도 많이 들지 않고 효과적으로 시행되는 가장 일반적인 수술 중

                     하나예요. 수술 후 환자들의 눈부심 등의 증상이 개선되고 시력도 개선돼서 불편함이

                     감소한다고 해요.

 

  @ 녹내장 :  녹내장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눈 안의 체압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해요.

                      이러한 체압 증가는 눈의 배수 시스템이 막히거나 수성 유머(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맑은 액체)의 생성과 배수의 불균형을 포함한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어요.

                      녹내장은 시각 정보를 눈에서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시신경을 손상시키는 눈상태

                      를 말하는데, 이 손상이 안압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거죠. 녹내장은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이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 조용한 시야의 도둑 '이라고 불리기도

                      한대요. 말초 시력 저하, 터널 시력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생겨  실명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기적으로 안과 검사도 꼭 필요하겠어요. 

                      녹내장의 증상은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시력이 감소하고, 두통, 구토,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근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별 증상 없이 서서히 나빠져서

                      증상을 느낄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고 해요.

 

     * 치료법 : 녹내장 치료는 갑자기 나빠진 급성인 경우에는 안압을 빨리 떨어 뜨려 시신경을 보존하

                     는 게 먼저 안압을 내리도록 한 후 레이저를 이용해 시야검사를 통해 시야 결손 유무를

                      확인하게 됩니다. 만성인 경우에는 더 이상의 시신경 손상을 막기 위해 약물과 레이저

                     치료를 하게 돼요. 이렇게 약물과 레이저 치료 등으로도 안압 조절이 안 되는 경우에는 

                     녹내장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고 해요.              

                    

백내장과 녹내장은 모두 흔한 눈 질환이라서 일부 사람들에게서는 같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해요.

백내장과 녹내장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안과질환이라고 볼 수 있는대요. 

조기 발견의 통해 시신경 보호와 실명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고 건강 검진 시 안과 검진도 함께 받아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