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목과 어깨가 아파서 잠을 설치곤 해요. 옆에서 자는 남편의 잠을 방해
할까 봐 조용히 거실로 나와 목과 어깨를 투닥투닥 두드려도 보고 문질러도
보며 새벽에 혼자서 난리네요. 결혼 전까지 학원 수학강사를 하면서 하루에
몇 번씩 그 큰 칠판을 오른팔로 지워가며 열정을 다해 강의를 했었어요.
아이들과 시험 4번 준비하고 치고나면 1년이 훅 가버리는 거예요.
몇 년을 그렇게 지내고 나니 30대 후반...다행히 오래됐지만 질긴 고무신
한 짝, 인연(?)을 만나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하고 이쁜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하하 호호하며 살고 있어요.
직업병인 듯 원래 양쪽 어깨는 계속 아팠는데 요즘 어깨뿐만 아니라 목과
등도 조금씩 아프기 시작해서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았어요.
CT 찍고 디스크 증상이 있다고 하시며 일단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약물치료
와 물리치료 위주로 진료를 꾸준히 받아 보자고 하셔서 물리치료를 받고
왔어요.
목 디스크(= 경추 추간판 탈출증 )는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이나 사고 등
으로 인해 목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졌을때 나타난다고 해요.
여러분들도 아래 목디스크 원인들을 보고 몇 가지나 해당되시는지 체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목디스크의 원인:
*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 눈이 나빠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앞으로 보는 습관
*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으로 목뼈나 관절에 손상이 생긴 경우
*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계속 신는 경우
*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우
*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어떠세요? 저는 평발아닌거 빼고는 다 해당되는 거 같아서 놀랐어요.
일상 속에서 몸의 균형이 서서히 삐뚤어 지고 나빠지고 있었는데도
못 느끼고 있다가 문제가 발생해서 아프다는 증상이 나타나서야 알게 된 거죠.
그래도 저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서 약물과 물리치료로 증상 완화를 할 수
있다니 다행인 거죠. 심각한 경우에는 통증이 심하고 견디기 힘들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 목디스크의 증상 : 목의 통증, 어깨, 팔, 손가락 등의 통증, 만지면 전기가 오는 듯
저린 느낌이나 둔한 느낌 등 감각이상이 생기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마비 증상까지
오게 된다고 해요.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통증의 위치도 달라진다고 해요.
목디스크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위의 원인이 되는 경우와 반대로
하면 되겠죠? 높은 베개 대신에 낮은 베개로, 신발은 자신의 발에 맞는 걸로
신고, 목을 빼는 자세가 아닌 바른 자세를 가지고 무리하게 무건운 물건을
들지 않고 귀찮아도 조금씩 무리가지 않게 들기, 오래 앉아 있었다고 한다면
한 번씩 일어나 몸을 푸는 스트레칭을 하고 목, 어깨, 팔 등을 가볍게 움직이
며 목과 어깨의 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는 거예요. 나이 들어 근육이 느슨해져
노화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젊은 학생들도 디스크 증상을 많이들 겪고
있다고 하네요. 움직이는 노동보다도 앉아서 컴퓨터나 책을 보는 경우가 더
많은 요즘 정말 디스크 조심하고 바른 자세 가지고,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고 강화시키는 생활 습관이 정말 중요해지네요. 가까이 있는 가족들부터
살펴보고 실천하도록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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