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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

나를 위한 브런치 점심

by 딸기가 조아~^^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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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린 것이 꼭 눈이 올 것 같은 날씨예요.

눈이 오는 날은 포근한데 흐리잖아요.

눈 쌓인 걸 본 게 언제인지... 부산은 눈이 쌓일 만큼 온 적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오늘 같이 흐린 날에 눈이 내리길 바라게 되네요.

바쁜 업무를 끝내고 나니 여유로운 점심식사를 하고 싶은 거예요.

사실 일을 하다 보면 식사 때를 놓치고 커피나 우유 한 잔으로 때울 때도 있는데

오늘은 왠지 챙겨 먹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나를 위한 브런치를 만들어 봤어요.

말이 브런치지 사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간단히 만들어 봤어요.

혼자서 먹는 점심이라서 대충 반찬 꺼내서 간단히 먹었었는데, 오늘은 분위기있게

음악도 틀어 놓고, 흥얼거리면서 분위기 잡아 보려고 해요.

혼자 식사를 하더라도 제대로 음식을 만들고 상차림을 하라고 하잖아요.

식사 한 끼라도 나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하라는 거겠죠?!!

가족을 위해 음식을 차리면서 즐거울 때도 있지만, 어쩔 땐 하기 싫어서 배달음식을

생각하기도 하잖아요.

주부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남이 해주는 음식이라고 해요~ㅋ

 

 

정말 냉장고에 조금씩 남은 재료들로 후딱 만들었네요.

그래도 색깔은 그럴듯하게 이쁘게 나왔네요. 그리고 입가심으로 맥주 한 잔도...ㅎ

고지혈증이라서 소시지나 베이컨 등은 삼가야 한다는 걸 알지만, 맛있는 걸 어떡해요.

음악 들으면서 이번달에 읽고 있는 에세이집을 읽으면서 여유롭게 식사를 했네요.

23년 1월에 저 자신과 약속한 책 읽기를 지키기 위해서 한 달에 책 1~2권은 읽으려고

하고 있어요.  시간 참 빠르죠? 벌써 11월 마지막 주라니...

나이가 드니 시간의 흐름이 너무도 빠르게 느껴지고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거 있죠.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생각으로 일상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이

있는데 마음을 편하게 하고 일기처럼 쓰자고 생각하니 점점 글 쓰는 게 편해지더라고요.

사진 찍어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성취감도 생기고 긍정적인 효과를 얻은 거 같아요.

에세이를 읽으면서 공감 가는 내용이 있으면 이런저런 생각들도 하면서 식사를 했어요.

 

근데 정말 신기한 게요~ 점심을 먹으면서 저녁 준비는 뭘로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 거에요. 정말 어쩔 수 없는 주부인 거죠~ㅋ

한두 시간 정도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진다는 거 꽤 괜찮은 거 같아요.

바쁜 일상 속에서 남편도 아내도 완전한 간섭과 의무감도 배제한 각자만의 시간들을

몇 시간씩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근데 우리 신랑은 간 큰 삼식이라서..배고프다고 괴롭힐 것 같은데...

어쨌든 나만의 조용한 브런치 타임으로 맛나게 배도 채우고, 마음의 양식도 채운

만족한 오후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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