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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

대전으로 가족여행을 가다 PART.4

by 딸기가 조아~^^ 2024.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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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 빵집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게 늘어져 있어서 빵을 사는 것을 포기하고 해가 지는 

오후가 되어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을 찾았어요. 야시장이 열리고 있어서 호떡, 도넛, 빈대떡

,족발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우리 가족의 눈을 사로 잡았어요~

코로나때문에 캠핑이나 우리 가족만 있는 여행을 갔었는데, 오랜만에 자유로운 분위기에

사람들의 활기 찬 소리와 맛있는 음식 냄새에 아~! 코로나가 끝나니 이렇게 좋을 수가...감동!

사람들과 부대끼며 산다는 건,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하는 것인거죠~^^

 

 

배가 출출해지는 저녁의 시장은 식사와 간단한 술 한잔을 곁들이려는 사람들로 붐볐어요.

시장안 가게에서 일하는 베트남 언니(?)들이 엄청 친절하게 웃으면서 기분좋게 맞아 주더군요~

한국말도 잘하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에 딸이 엄지를 척 올려보이며 감사인사를 하고 음식을 

받았어요~ 먹음직 스러운 빈대떡과 떡볶이~ 최고죠~^^

 

 

 

시장의 좁은 좌석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서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여행의 즐거움을 나눴어요.

구경하면서 꽈배기 도넛, 타코야끼 등 다양한 먹거리로 배를 채운후, 간단히 소주 한 잔하자는

신랑의 의견으로 시장  끝골목에 있는 허름한 술집에서 홍합탕, 가오리찜을 안주로 하루를

마무리 하였네요~ 아이들은 홍합탕이 맛있다며 홍합껍질로 국물도 덜어 먹으며 장난을 치네요~

가족이 여행동안 머물 숙소도 중앙시장 근처의 퀸사이즈 침대가 2개인 깨끗한 모텔로 잡아두어서

느긋하게 어슬렁거리며 볼록 나온 배를 두드리며 걸어서 갔어요~^^

 

숙소로 들어와서 차례로 씻은 후, 신랑이 갑자기 옷을 입고 편의점에 다녀온다고 하더니,

한참이 지나도 안들어 오는거에요~ 무슨일이 생겼나 걱정을 하고 있는데, 신랑이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들어와서는 탁자위에 쏟아 붓는거에요~

와~~~~~성심당 빵과 케잌을 사가지고 온거에요. 편의점에 가면서 보니 기다리는 줄이

많이 줄어서 30분쯤 기다려서 사가지고 왔다는 거에요. 

대전에 성심당 빵 맛보고 싶다고 한 딸의 소원을 아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나 봐요...^^

성심당 케잌

 

성심당 케잌

 

이쁜 사진도 찍어 왔더라구요~ 신랑 덕분에 튀김 소보루, 조각케잌 등 다양한 빵을 맛나게 먹었네요~

시장에서 그렇게 배부르게 먹었건만, 빵은 또 왜이리 맛나서...행복한 여행 첫날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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