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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

아들 처음 파마한 날

by 딸기가 조아~^^ 2023.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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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흰머리가 부쩍 많이 생겨서 염색을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고등학생 아들이 머리가 많이 길었다며 같이 가서 컷트를 하겠다고 해서 우리 동네에

있는 이쁘다 헤어샾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고 시간에 맞춰 아들과 함께 미용실에 갔어요.

가격도 적당하고 헤어담당 선생님들도 상냥하고 실력도 좋으셔서 항상 이용하고 있는

이쁘다 헤어샾이에요. 프랜차이즈 헤어샾이라서 동네마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흰머리 뿌리염색을 하기로 하고, 아들은 선생님께 커트를 부탁하려는데 맞은편에

앉은 아들 또래 남학생이 머리에 파마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들에게 파마

한 번 해볼래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하더니 아들이 파마해보겠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아들은 살 짤 웨이브 지는 학생파마를 하고 커트를 짧게 하기로 했어요.

사실 우리 아들 머리카락은 빳빳해서 옆으로 뻗치는 스타일이라서 파마를 하면 어떨지

궁금하더라고요. 항상 커트만 했던 아들이 머리에 루프를 감고 하니 어색한지 저를

보고는 겸연쩍게 웃는 거예요. 반에 아이들이 많이들 하는 자연스러운 컬로 할 거니까

전혀 안 이상하고 자연스러울 거라고 선생님이 안심을 시키더라고요.

염색이 먼저 끝나서 아들을 기다리며 가게 내부를 둘러보고 커피도 한 잔 했어요.

 

이쁘다 헤어 샾 내부

음료 냉장고와 정수기, 차 종류까지 여러 종류를 준비해 둬서 취향에 맞게 음료를 마실 수 있어요.

​처음 파마한다고 힘든 아들에게도 주스를 한 개 건네주었어요.

 

파마 후 커트 중

사진으로 보이시겠지만, 정말 자연스러운 컬로 깔끔하게 정리해 주셔서 아들과 저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주위의 다른 미용실 보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선생님들의 실력도 좋으셔서 앞으로도 잘 이용하려고요.

역시, 돈을 들이니 인물이 달라지네요~  내 눈에는 언제나 잘 생긴 왕자인데...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들고 아들과 팔짱을 끼고, 처음 파마를 해 본 아들의 감상평을 들으며

집으로 왔어요. 우리 딸이 오빠 머리 이쁘다고 앞으로 외모 관리 좀 하라며 엄지를 들어 보이네요.

동생이 이쁘다고 하니 우리 아들 또 겸연쩍게 웃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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