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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 기름과 산초껍데기차, 산초비누 시댁이 의령군이에요. 토요일에 어머니를 뵈러 의령을 갔어요. 우리 식구가 온다고 어머니께서 건강하고 맛있는 시골 밥상을 차려 놓으셨더라고요. 강된장에 밥 비벼 생채무침과 밥 두 그릇을 해치웠네요. 저만 두그릇을 먹은 게 아니고, 우리 가족 모두 음~~ 을 되뇌며 그래 이 맛이야~ 감동의 어머니 손맛을 만끽하고는 부푼 배를 토닥이며 여유롭게 밤 산책도 다녀 욌네요. 보름달이 어찌나 가깝고 밝던지요. 동네 감나무에 감들이 주렁주렁... 서리를 맞고 익은 감이 더 달고 맛있다고 하네요. 며칠 뒤면 감을 따서 곶감이나 감말랭이를 하고, 홍시로 만들기 위해 조금 더 두기도 한다고 해요. 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애들이 또 입이 심심하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시골로 들어가기 전에 의령읍내에서 산 망개떡을.. 2023. 10. 30.
고구마 맛탕 만들기 애들은 학원을 가고 신랑이랑 둘이서 김치찌개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차 한잔 하며 쉬고 있는데 며칠 전에 딸이 고구마 맛탕이 먹고 싶다고 한 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일전에 윗집 할머니께서 농사지어 주신 고구마를 쪄서 먹고 김치 올려서 맛있게 먹던 울 딸이 고구마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물어보는 거예요. 그래서 고구마케이크, 고구마를 채 썰어 튀겨서 설탕 뿌려 먹어도 되고, 달달하게 맛탕을 해 먹어도 된다고 했어요. 우리 공주는 먹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먹을 거를 생각하는 못 말리는 미식가예요. 근데 신기한 건 먹는 양에 비해 살이 안 찐다는 거예요. 정말 부러운 체질이죠. 애들이 학원 다녀오면 먹여겠다는 생각으로 고구마 중에 제법 씨알이 큰 몇 개를 골라서 준비를 했어요. 고구마 맛탕 만드는 법은 .. 2023. 10. 26.
풍류 대장, 한국의 정서를 노래하다 토요일 저녁, 우리 네 식구가 TV 앞에 둘러앉았네요. 중간고사 시험이 끝나서 편안한 마음으로 과일이랑 스낵을 한 상 차려서 각자 가족에게 보여주고 싶은 내용을 유튜브 검색을 해서 함께 시청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여유롭게 가졌어요. 4명이 다 다른 내용으로 검색을 해서 다양하게 시청을 하게 되는데요. 신랑은 K-스포츠의 하이라이트와 이슈들을 보면서 열변을 토하고, 고등학생 아들은 ' 고교천왕'이라는 유도, 킥복싱 등 다양한 운동을 바탕은 로 학교에서 싸움(?)으로 조금 유명하다는 고등학생들의 경기를 정확한 룰에 의해 정당하게 펼치는 유튜브를 보여 줬어요. 보통 학교에서 싸움을 좀 한다고 하면 어른들은 일진이나 사고 치는 불양학생쯤으로 생각할 수 도 있는데, 여기 경기에 나온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을 .. 2023. 10. 22.
고지혈증 원인과 증상 얼마 전에 피검사를 했는데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다고 의사 선생님이 약처방을 해주신다고 하시는 거예요. 순간 조금 망설여져서 식단 조절이랑 운동을 해볼 테니 약을 아직 안 먹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의사 선생님은 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라며 조심하셔야 한다고 하시면서 식습관으로 술을 줄이고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술을 일주일에 소주 반 병 정도 먹는데, 가족 중에 지방간이나 간, 심혈관 계통으로 문제 있으신 분이 계셨으면 유전적으로 정상인들보다 수치가 더 높게 나올 수 있다며 가족력이 있으면 더 조심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병원을 나서는데 간호사님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 관리 방법이 적힌 자료를 주셔서 참고해서 관리를 해보려 해요. 사실 친정엄마와 이모들이 술을 안 드시는데.. 2023. 10. 20.
해운대 시장- 곰장어 먹방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면서 가을을 타나 봐요. 저녁 준비를 하다가 문득 바람을 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럴 땐 어떻게 한다? 바로 신랑에 개 전화를 해야죠. 신랑에게 전화를 했더니 벌써 집 근처에 다 와 간다는 거예요. 내가 힘 빠진 목소리로 알았어요.. 조심히 와요..라고 하니, 울 신랑이 " 무슨 일 있어? " " 아니... 가을이라서 그런가... 밖에서 당신이랑 데이트하고 싶어서.." 술 좋아하는 울 신랑, 절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죠~ " 아~~ 좋지. 주차장에 차 세워두고 우리 둘이 데이트 가자." 신랑이 신이 나서 대답하네요. 그래서 애들 저녁 간단히 챙겨 주고 부랴부랴 옷 챙겨 입고 나갔어요. 신랑이랑 만나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가까운 해운대시장으로 가기로 했어요. 해운대.. 2023. 10. 18.
고구마 줄기 된장찌개 첫아이를 임신하고 지금의 아파트로 이사를 왔을 때에요. " 아이고~~ 몸도 무거운데 이사를 한다고~!! 신랑이 더 부지런히 움직이야겠네. " 하시며 배부른 저를 보고 배모양이 밑으로 쳐진 게 아들이구만~ 하시고는 같은 아파트에 사신다며 무슨 일 있으면 몇 호로 오라며 반갑게 맞아 주신 어르신이 계세요. 근데 어르신 말대로 첫째를 아들을 낳았어요~ 그 후에 아파트에서 마주칠 때마다 어르신 께안부 인사를 드렸는데 지금까지도 우리 애들을 이뼈하시며 양파며 블루베리며 주말농장에서 정성 들여 키운 작물들을 한 아름 안겨 주시곤 하세요. 감사하죠~ 오후 늦게 벨이 울려 문을 여니 어르신께서 커다란 비닐봉지를 주시는 거예요. 농장에서 수확한 고구마와 고구마 줄기라며 약도 안치고 키운 거라며 안겨 주시네요. 정말 잘 ..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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