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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공유34

대방어와 연말 가족모임 겨울이 되면 생각나는 대방어... 연말연시를 몇년동안 대방어와 함게 되었어요.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친정쪽 가족들이 모두 모여 맛난 음식을 먹으며 서로 덕담도 나누며 즐겁게 보냈어요. 한번은 친정아버지께서, 그 다음번은 이모부께서, 그 다음은 우리가, 그다음은 동생네가, 올해는 사촌동생네가 대방어를 한 턱 쐈네요. 이모와 이종 사촌들이 모두 부산, 함안 등 경남에 있어서 매년 캠핑뿐만 아니라, 여름, 겨울 가족 모임을 하고 있어요. 대가족이 모이다 보니 대방어를 11~12kg정도 통으로 주문을 하면 우리신랑이 포를 먹기 좋게 썰어 주는 거에요. 방어 살을 굵게 썰어 구운김과 묵은지에 싸서 겨자장, 초고추장 등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얼마나 고소하게 씹히는지요~~ 친정엄마가 암으로 투병중에도, 집마다 형제.. 2024. 1. 2.
아들 처음 파마한 날 나이가 들면서 흰머리가 부쩍 많이 생겨서 염색을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고등학생 아들이 머리가 많이 길었다며 같이 가서 컷트를 하겠다고 해서 우리 동네에 있는 이쁘다 헤어샾에 전화해서 예약을 잡고 시간에 맞춰 아들과 함께 미용실에 갔어요. 가격도 적당하고 헤어담당 선생님들도 상냥하고 실력도 좋으셔서 항상 이용하고 있는 이쁘다 헤어샾이에요. 프랜차이즈 헤어샾이라서 동네마다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흰머리 뿌리염색을 하기로 하고, 아들은 선생님께 커트를 부탁하려는데 맞은편에 앉은 아들 또래 남학생이 머리에 파마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아들에게 파마 한 번 해볼래라고 했더니 잠시 고민하더니 아들이 파마해보겠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아들은 살 짤 웨이브 지는 학생파마를 하고 커트를 짧게 하기로.. 2023. 12. 28.
김장 품앗이, 김장 하기 내년 일 년 동안 먹을 김치를 담그러 시골 시댁으로 토요일 오전 일찍 온 가족이 출발했어요. 결혼하기 전에 설거지 말고는 할 줄 몰랐던 내가 결혼한 그해에 처음으로 김장이란 걸 하러 시댁에 갔었죠. 시골 마당에 쌓여 있는 배추들을 보고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었던 게 기억 나네요. 500포기... 정말 김치 공장인 줄 알았어요. 아들네, 딸네들의 일 년 김장을 해야 되니 몇백 포기는 담가야 하는 거죠. 예전에는 집집마다 일 년 양식으로 김장을 많이들 담아서 마을 사람들이 서로 김장 품앗이를 했다고 해요. 코로나19 이전의 김장하는 날 우리 시댁에서도 김장을 하면 어르신들이 김장 품앗이를 해주신다고 아침 7시부터 오셔서 도와주셨어요. 추운 겨울에 빨간 고무장갑 들고 들어오시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유자차 한 .. 2023. 12. 24.
버스안 크리스마스 사진을 보고 어?...와! 하고 느끼셨을 것 같은데요.^^ 오전에 약속이 있어서 환승으로 129-1번 버스에 오르다가 어? 이러면서 탔네요. 뒷쪽에 자리가 비어서 앉았는데, 정말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어요. 버스에 타시는 분들마다 어?..와! 이러면서 타시더라구요. 요즘 다들 팍팍한 가계사정에 씀씀이도 줄이고 외식도 줄이면서 사신다고 하는데요. 살기 힘든 생활 속에서도 아...크리스마스가 다가 오는구나...하며 조금이라도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주신 버스 운전기사님, 정말 감사드려요~^^ 버스 안에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두리번거리면서 크리스마스 장식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고 기분 좋게 웃으시는 거에요. 기시님의 선한 영향력이 버스를 타는 분들에게 전해진 것 같아요. 이 .. 2023. 12. 20.
얼큰한 소고기 육개장 날이 추워지면 자연스럽게 뜨거운 국물이 생각나잖아요~ 특히 얼큰한 해장국에 밥 말아서 김장 김치 올려서 먹으면 최고죠~^^ 우리 신랑은 퇴근 후 저녁식사에 소주나 막걸리 반병을 반주로 즐겨요. 하루 일을 마치고 여유롭게 저녁 먹으면서 한잔하는 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라고 하니 잔소리도 많이 못 하고... 건강 생각해서 스스로가 컨디션을 잘 챙기기를 바라는 수밖에요. 점심때 신랑이 전화가 와서는 얼큰한 국물이 당긴다고 말하는 거예요. 어려운 일도 아니고 저녁에 뭐 할까 고민 안 해도 되니 좋다고 했죠. 우리 신랑은 현장 감독이 주 업무라 외근이 대부분인데 날이 더워도, 추워도 걱정이 돼요. 나이가 들면서 몇 가지 영양제도 챙기고 있지만, 음식을 더 신경 쓰게 되는 거예요. 신랑이 먹고 싶다는데 해드려야죠.. 2023. 12. 8.
12월, 보내고 맞이 하는 시간 12월 하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달이면서 첫눈, 화려한 트리, 크리스마스 등 연말 분위기로 마음이 들뜨는 달이기도 하죠. 몸을 웅크리며 코가 발갛게 되는 추운 겨울이지만 마을 곳곳, 아파트 나무들에도 알록달록한 전구들이 화려하게 빛을 내기 시작하네요. 해가 지면서 이쁜 색색의 전구들이 빛을 내면 마음 한편에 셀레는 기대감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 같아요. 아... 연말이구나, 곧 크리스마스 구나. 하는 생각으로 그 예쁜 불빛들을 눈에 가득 담게 되잖아요. 어릴 때 친구들과 남포동이며 서면이며 라이브 음악 카페를 찾아다니며 신청한 노래를 들으며 서로 눈만 마주쳐도 까르르 좋아서 손뼉 치며 즐거웠었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미팅을 해서 옆구리가 춥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열변을 토하기도 했었은데, 지금은 중년의 ..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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